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느낀 아쉬움: 유성구 [갑하산], 완벽함에 가까운 산행이지만 조금은 부족했던 점들

유성구 갑하산은 대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물 같은 산입니다. 산세가 부드럽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만들 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기대가 컸던 탓인지,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등산로 관리 상태가 다소 미흡해 보였고, 안내 표지판이 부족해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하산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산행지입니다.

300m 지점 갈림길 표지판

갑하산을 오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갈림길에서의 표지판 부족입니다. 주요 갈림길마다 명확한 안내가 없어 처음 방문하는 등산객들은 길을 찾는 데 혼란을 겪기 쉽습니다.

특히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표지판이 없거나 모호해 목적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이런 점은 산행의 흐름을 끊고, 때로는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갑하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등산로 표지판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현충원뷰

갑하산을 오르면서 눈에 띄는 특별한 풍경 중 하나는 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현충원의 모습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림 사이로 펼쳐진 현충원의 넓은 공간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군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기념비적인 장소로,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현충원의 정갈한 풍경과 갑하산의 자연이 어우러져, 산행 중에 잠시나마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합니다. 이 특별한 뷰는 갑하산 등산의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보행로 바로앞에 말벌집..

갑하산의 보행로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가지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 거미줄이 많이 형성되어 있어, 등산 중에 자주 걸리곤 합니다. 이런 거미줄들은 다소 불쾌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불편함을 줍니다.

더욱이, 몇몇 구간에서는 말벌집이 발견되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말벌의 위험성 때문에 등산객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는 산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갑하산의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 무슨산이지(?)

갑하산 정상에 도착하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띕니다. 우선, 정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주변이 다소 어수선하고, 벌레가 많이 돌아다니는 점이 불편합니다. 또한, 정상에 자생하는 나무들이 많아 주변 경관을 가리는 바람에 탁 트인 전망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산행이 끝난 후의 성취감과 보람은 여전히 크며, 자연 속에서의 시간이 주는 가치와 만족감이 큽니다. 갑하산의 정상은 몇 가지 단점이 있지만, 그 자체로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정상 인증!!